행사날 주차전쟁 민원인 불편 극심… 불만 목소리 높아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청 상주 근로자 즉 계약직, 일용직 직원들과 도서관 이용자 등이 청사 밖 노외주차장이 아닌 청사 부설주차장을 장시간 이용하면서 주차 회전율이 낮아져 시청 방문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청내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날에는 주차전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은 물론 주변도로까지 차량이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청내 주차장 상당수가 이들 상주 근로자들의 승용차가 차지하면서 정작 민원인은 주차장 통행로나 청사 인근 도로변에 주차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상주 근로자들이 주차할 공간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청사 주변에는 의회동 앞에 98면, 태양광이 설치된 주차장이 219면, 인라인스케이트장 인근 165면, 유관순체육관 인근이 261면 등 743면의 주차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주근로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짧은 거리를 걷기 싫어 청내 주차를 고집하고 있다.

시 주차관리 관계자는 "상주 근로자들의 차량을 제지하면 삿대질이 다반사로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며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정작 주차를 못하는 민원인에게 항의를 받는 일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정직원들의 주차 차량 명단이 통보되면 벌점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지만 상주 근로자들에게는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다"며 "현재로선 상주 근로자들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시청사에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359면의 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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