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천시 송학면 명암로에 위치한 비룡담저수지 산책로가 호우로 인해 통제됐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8일 제천시 송학면 명암로에 위치한 비룡담저수지 산책로가 호우로 인해 통제됐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충북지역에 밤사이 장맛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시간당 최대 40~64㎜의 비가 쏟아진 영동·옥천군을 중심으로 침수피해 등이 발생했다. 

8일 오전 2시 14분께 옥천군 옥천읍 마암리에서는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긴급 배수지원에 나섰다. 

8일 보은군 산외면 봉계리에 호우로 인해 나무가 쓰러졌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8일 보은군 산외면 봉계리에 호우로 인해 나무가 쓰러졌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같은 날 오전 2시 54분께에는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에도 주택 침수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3시간 동안 수중펌프를 이용해 3t 가량의 물을 퍼냈다. 오전 7시께는 제천시 송학면 명암로에 위치한 비룡담저수지 물이 산책로까지 올라와 산책로 진입이 통제됐다.

괴산·음성·청주·보은 지역에서도 나무가 쓰러짐 등 총 3건의 비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충북지역에 호우 관련 신고는 총 10건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충북에 최대 100㎜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영동98㎜, 옥천90㎜, 괴산84㎜, 제천57.8㎜, 음성48㎜, 충주45.6㎜, 증평40㎜, 단양37㎜, 보은36.8㎜ 청주28.3㎜, 진천24.5㎜ 비가 내렸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매우 약해졌다" 며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우려돼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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