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개소 100일을 맞은 '옥천통합복지센터'가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 해소에 앞장서며 지역의 복지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옥천군은 시니어클럽, 지역자활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협의회 등 관내 산재한 복지서비스 수행기관 6곳을 한곳에 모아 이용자 중심의 종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부지 2311㎡, 연면적 4182.98㎡의 지상 7층 건물을 매입해 총 103억 원의 사업비로 옥천통합복지센터를 지난달 4월 2일 개소했다.

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지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입주 기관별 매출과 이용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도란도란 할매식당이 지난해 6월 매출액(2천3백만원) 대비 13%증가하는 2천 6백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옥천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커피숍, 가공품, 홍보판매는 지난해 6월말 매출액(350만원) 대비 248% 증가한 1천266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세 번째 맘쓰허그 장난감 도서관을 설치해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이용 인원 증가세가 눈에 뛴다. 6월 기준 이용인원이 1,100명으로 입주 전인 2019년 5월 268명 대비 310% 증가했다. 이는 공모사업 2억 1천만원으로 900여점의 장난감과 1천400권의 영유아 도서, 안전한 실내놀이시설 설치로 젊은 부모에게 인기가 높았다.

당초 주차 공간 부족과 진입로 혼잡의 우려를 안고 출발했지만, 1분 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는 시내 중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주변 1km이내에 시장, 병의원, 금융 기관이 있어 노인계층이 많은 특성상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개소와 함께 1층 나눔냉장고를 운영하며 저소득층에게 식재료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한데 이어 지난 6월 부터는 나눔냉장고를 6대로 확대하고 지원 물품을 다양화하여 행복나눔마켓으로 재 오픈했다. 이후 관내 14개의 기업체간 정기기부 협약체결을 통해 9개 읍면의 500여 취약계층 및 위기 가구에 식재료와 일반 생활용품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나눔과 기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센터를 이용하는 한 주민은"통합복지센터로 이사하면서 넓어진 시설과 주차공간이 있어 이용하기 편하고, 아이들이 장난감을 사주면 금방 싫증내서 아까웠는데 장난감 도서관에서 편하게 빌릴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노인일자리에 참여어르신은 "이렇게 깨끗하고 좋은 건물에서 일하게 되니 기분이 좋고 일할 맛이 절로 난다."며 우대받는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6월 24일에는 지역의 우수 현안사례로 옥천통합복지센터에 충북도 이시종 지사가 방문하여 현황을 둘러보고 센터 직원 등을 격려하는 등 지역 안팎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운영이 더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이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통합복지센터 인근 공영 주차장과 연결하는 금구천 인도교 설치공사를 8월에 착공할 예정으로 이용자에 대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김재종 군수는"9개 읍면의 주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하여 여러 기관 단체와 협력하고 새로운 프로그램 발굴 등 주민의 소통 공간이자 복지허브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군민의 공간으로써 통합복지센터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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