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업·단체 협약, 매월 저소득 부부 한쌍 선정 추진

씨에스윈드와 서천안로타리클럽에서 저소득 다문화가정 결혼여행비 후원금을 천안시에 전달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천안시 제공
씨에스윈드와 서천안로타리클럽에서 저소득 다문화가정 결혼여행비 후원금을 천안시에 전달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 관내 기업과 단체가 지역 저소득 다문화가정 결혼식 등 다문화가족 조기정착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천안시는 1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베리컨벤션(회장 윤용원, 대표 오미경)과 저소득 다문화가정에 대한 '무료결혼식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씨에스윈드(CS WIND·회장 김성권), 서천안로타리클럽(회장 이재범)과 '신혼여행비 지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과 전달식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아직 결혼식을 하지 못한 다문화 부부를 격려하고, 그들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더욱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계기를 제공했다.

관내 저소득가정에 무료예식을 지원하고 있는 베리컨벤션은 이번 협약에 따라 매월 다문화 부부 1쌍에게 예식장 대관, 드레스, 신부화장, 사진촬영, 뷔페 등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씨에스윈드와 서천안로타리클럽은 무료 결혼식을 마친 다문화 부부를 위한 신혼여행비를 기부했다. 풍력타워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인 씨에스윈드는 2천만 원을,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서천안로타리클럽은 500만원을 각각 다문화가정 신혼여행비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위해 선뜻 선의를 실천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료결혼식은 다문화부부의 소중한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며 천안시도 다문화 가정이 소외되지 않고 정다운 이웃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정책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3만 5천여명으로 천안시 전체 인구의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은 4천690가구(1만4천112명)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