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가 지역 중소기업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지원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8년부터 기업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에 직원 기숙사, 공용주차장, 태양광 발전 시설 등을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지난해부터는 감염병 예방시설 설치도 지원해 직원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업 시설 개선을 통해 쾌적한 근로 환경을 제공하고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면서 기업 참여 역시 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도비 등 92억원을 들여 9개 시·군에서 48건의 기업 기숙사 확장과 감염병 예방시설 등을 지원한 뒤 시군에서 추가 지원 요구가 이어지면서 1회 추경을 통해 추가 예산을 확보해야 했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각 시·군에서 신청을 받아 선정된 영동·음성·보은의 기업 기숙사 신축과 괴산 비즈니스센터에 사용된다.

도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숙사 설치로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기업 생산력 향상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센터는 그동안 낙후된 괴산지역 기업 환경 개선과 인력 유입, 기업의 안정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지광 도 경제정책과 주무관은 "기업 정주여건 개선 사업이 각 시·군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고, 기업체에서도 수요가 높아져 예산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새롭게 사업에 선정된 영동군의 송용섭 ㈜주목벨트 부장은 "약 2억원을 지원받아 1층은 사무실로 사용하고 2층에는 6명 정도의 기숙사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인재 채용을 통한 인력난 해소에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