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명·충남·세종 각 2명

최춘식 의원
최춘식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최근 충청권 일부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고돼 있는 가운데 최근 5년 6개월간 충청권 폭염 사망자가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 출신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은 14일 "이미 지난 6월 올해 첫 폭염 사망자(40도 이상의 열사병 증상)가 발생했으며, 최근 5년 6개월간 국내 폭염 사망자가 97명에 이르러 한반도 '열돔 현상'에 대한 선제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국내의 폭염 사망자 수는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9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의 경우 충북 6명, 충남 2명, 세종 2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지역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9명), 전북(8명), 대구·부산(각 7명), 경기·경남(각 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국 폭염 사망자의 연령은 80세 이상 고령자가 33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3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70대(17명), 40대(15명), 50대(14명) 등 순이었다.

올해는 지난 6월 25일 대구에서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 의원은 "폭염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법정 자연재난에 포함된 만큼 열돔 등 유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는 등 현행법에 따라 관련 대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고령자,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관리 및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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