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충북도청 정원서 열린 공유마켓 참여해보니
[르포] 충북도청 정원서 열린 공유마켓 참여해보니
  • 정세환 기자
  • 승인 2021.07.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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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미사용이 원칙… 기부 통한 자원순환 실천
14일 충북도청 정원에서 '기후천사 네트워크와 함께 하는 공유마켓'이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14일 충북도청 정원에서 '기후천사 네트워크와 함께 하는 공유마켓'이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기부와 공유를 통해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공유마켓 행사가 14일 충북도청 정원에서 열렸다.

공유마켓은 기부된 물품을 마켓에서만 통용되는 특별한 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중고장터이다. 이번 공유마켓에서는 '라다크' 화폐가 사용됐다.

이 라다크 화폐는 현금으로 환전할 수 없다.

행사에 참여해 물품을 기부하거나 홍보를 통해 라다크 화폐를 받을 수 있다. 라다크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5천 라다크, 지인이 친구 추가를 하면 추천인에게 1만 라다크를 준다. 물품을 기부하면 가격을 산정해 50%는 기부하고 50%는 돌려받아 마켓에서 사용한다.

14일 충북도청 정원에서 '기후천사 네트워크와 함께 하는 공유마켓'이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14일 충북도청 정원에서 '기후천사 네트워크와 함께 하는 공유마켓'이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기자 역시 채널을 추가한 뒤 선물로 받았지만 쓰지 않는 그릇 세트를 기부해 마켓 참여 준비를 마쳤다.

기자가 기부한 그릇 세트의 가격은 애초 2만 라다크였지만 가격 흥정을 통해 3만 라다크까지 인정받았고 채널 친구 추가와 물품 기부로 총 2만 라다크를 받을 수 있었다.

이때 카카오톡 채팅방이 장부역할을 한다.

공유마켓라다크와의 카카오톡 대화 /정세환
공유마켓라다크와의 카카오톡 대화.  /정세환

마켓 현장에는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기부한 물건들이 준비된 테이블을 가득 메웠다. 신발과 의류부터 악기, 장난감 등 다양한 물품들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물건 대부분이 물건들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들이어서 사고 싶은 물건이 많았다. 다만, 꼭 필요한 사람이 가져갈 수 있도록 물건을 구매하지는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다른 사람들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나는데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도록 쿨토시를 기부했다"며 "평소 환경 관련 봉사에 많이 참여하는데, 이렇게 좋은 취지의 행사가 앞으로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사장 한편에는 제1회 푸른하늘의 날 기념 사진공모전 당선작 전시, 새활용 공예 작품 전시, 커피로 그린 풍경 그림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

14일 충북도청 정원에서 '기후천사 네트워크와 함께 하는 공유마켓'이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14일 충북도청 정원에서 '기후천사 네트워크와 함께 하는 공유마켓'이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행사를 진행한 박연수 도 지속발전가능협의회 사무처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유마켓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도청 정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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