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37만8천원… 전년比 4만원 증가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올 여름 하계휴가일이 평균 5.2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5.0일) 대비 0.2일 증가한 셈이다.

15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 발표한 '2021년 입주업체 하계 휴가계획 분석'에 따르면 92개사중 72개사(78.3%)가 올 여름 하계휴가를 확정했다.

또 6개사(6.5%)는 여름휴가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나머지 14개사(15.2%)는 휴가 계획 미정으로 조사됐다.

휴가를 실시하는 72개사중 39개사(42.4%)는 집단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33개사(35.9%)는 개별휴가를 실시한다.

휴가를 확정한 기업중 19개사(26.4%)는 3일 이하 휴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7일 이상 18개사(25.0%), 5일 17개사(23.6%), 4일 13개사(18.1%), 6일 5개사(6.9%) 순으로 휴가 일수가 고르게 분포됐다.

휴가 기간은 42개사(58.3%)가 오는 7월 26일~8월 6일 사이에 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7월 1일~23일휴가 업체는 2개사(2.8%), 8월 9일~31일 휴가 업체는 5개사(6.9%)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휴가 집중기간인 7월26일부터 8월6일 사이는 산업단지가 다소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휴가기간을 정하지 않고 근로자 자율에 맡겨 분산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는 23개사(31.9%)로 집계됐다.

상여금 및 휴가비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업체 72개사중 23개사(31.9%)가 상여금이나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6개사(26.1%)로 조사됐고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1개사(4.3%)로 나타났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16개사(69.6%)로 평균 휴가비 37만8천원으로 전년 대비 4만원 증가했다.

이 기간 생산라인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28개사(38.9%)가 휴가기간중 정상가동 한다고 응답했다.

부분가동 11개사(15.3%), 미가동 34개사(34.7%)로 나타났으며 기계정비를 위해 일부 필요인력만 가동하는 업체는 8개사(11.1%)로 조사됐다.

특히 가장 많은 근로자가 종사하는 업종인 반도체, PCB, 전지 생산업체는 대부분 정상 또는 부분 가동할 예정이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집단휴가 실시 업체는 대부분 주말을 포함해 5~9일 사이의 휴가를 줬고, 개별휴가 실시 업체의 근로자들은 주말 포함 4~5일 정도의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공장가동 비율은 작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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