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내 상임위원장 선출… 與 단독 통과 강행 의지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했다.

송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늦어도 9월 정기국회 전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7월 국회에서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국민의힘과 협의를 하고, 응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처리를 하겠다"고 강조한 뒤 "세종시로 오는 길에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세종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야가 다 합의를 해놓고도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늦춰지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7월 임시국회에서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8월 국회, 정기국회 전에 운영위원회가 구성돼서 관련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마중나온 세종시의회 의원 및 지지자들에게 "법사위원장 문제 때문에 국회 운영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해 두 달 넘게 진전이 없는 것"이라며 "7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는 운영위원장을 포함해 공석인 법사위원장·외교통일위원장 등 네 개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자리에서 "아파트 특별공급제도 폐지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는 무주택 공무원들이 많다"면서 "특공이 없어진 것에 대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 공무원들이 그 후속대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와 함께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 등 10개 주요사업 총 3천675 원의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해 박완주 정책위 의장,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 이용빈 대변인, 민병덕 조직사무부총장, 강준현 세종시당 위원장,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 이형탁 세종시당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출범을 준비 중인 '국가균형발전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송영길 대표에게 국회 세종의사당 흙을 담은 화분을 선물하면서 국회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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