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평균 5건도 못 미쳐… 대집행부 질문은 '0'
집행부 감시 역할 등 의정활동 전문성 의구심

박상돈 도의원
박상돈 도의원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신문 비하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한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상돈(청주8) 의원에 대한 의정활동 전문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

도의회에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의원 32명에 대한 대집행질문, 5분 자유발언 현황을 집계한 자료를 보면 박 의원은 다른 의원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초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박 의원이 3년 동안 본회의장에서 집행부 행정개선이나 지역 발전을 제안하기 위해 진행한 5분 자유발언은 고작 2건에 불과했다.

전체 도의원의 5분 자유발언은 평균 5건으로 박 의원은 여기에도 미치지 않는다. 반면 10회 이상 5분 자유발언을 한 열정적인 의원들은 5명이나 있다.

박 의원은 도정 운영의 실책을 질타하거나 도민들의 궁금증 해소할 수 있는 대집행부 질문은 단 한 건도 하지 않았다.

의장 직함을 갖기 전 박문희 의장이 충북도교육청을 상대로 학교 무상급식과 친환경 식자재 공급 실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 대책을 묻는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상식(청주7)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정책 등을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집행 질문을 무려 3번이나 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청주시의회에서 재선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적지 않은 의정경험을 있는 데도 정치 초년생에 가까운 '실적'을 보여 전문성에 의심이 든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도의회 공보관실 업무보고 과정에서도 "이제 지면을 발행하는 신문을 평가해 언론사에 보조금을 준다거나 사업비를 준다거나 하지 말고, 인터넷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이 식상하고 관(官)을 제외하면 지방지 구독률은 낮다면서 허위사실에 가까운 비하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청주지역에 국한한 한 인터넷 매체의 발행인이었다. 해당 매체는 2~3명 정도 직원을 고용해 주로 청주시청에서 나오는 보도자료 베끼면서 정식 언론사를 자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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