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 낮아… 23.7%만 상반기 경영목표 달성 집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올해 하반기 주요 기업의 33%는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33개를 대상으로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하반기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66.7%였다.

반면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면서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4.8%로 집계됐다.

또 응답기업중 11.7%는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했고 채용 계획 미정인 기업도 16.8%에 달했다.

이는 하반기 주요 기업의 3분의 1이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거나 없는 셈이다.

여기에는 올해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라 펜데믹 상황 종식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컸으나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5인이상 기업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제의 본격적 시행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채용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 상반기 경영복표 달성 여부 그래프(왼쪽, 단위 : %)와 기업들이 꼽은 경영 성과 부진 원인 그래프 (오른쪽, 복수선택, 단위 : %).
기업 상반기 경영복표 달성 여부 그래프(왼쪽, 단위 : %)와 기업들이 꼽은 경영 성과 부진 원인 그래프 (오른쪽, 복수선택, 단위 : %).

기업들의 상반기 경영 목표 달성 여부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7.3%에 그쳤다.

여기에 작년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는 기업도 30.3%에 달했고 42.3%는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경영 성과가 부진한 이유로는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해서'라는 응답이 73.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종이 속한 산업이 전혀 회복이 안 됨'(30.7%), '비대면 방식 정착으로 매출 타격 큼'(12.9%), '인재 확보 실패'(11.9%)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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