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도의원
박상돈 충북도의원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상돈 의원의 '신문 비하' 발언에 도의회 전체가 머리를 숙였다.

도의회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박 의원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도민과 지역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오해와 깊은 허탈감을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어 "관이 아니면 지방지 구독률이 낮다라는 박 의원의 발언은 자료에 근거한 것은 아니었고, 전체 발행부수에 비해 도와 도의회에서 구독하는 부수는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도의회는 "코로나19와 어려운 언론환경 속에서도 올바른 기사를 통해 주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시는 지역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논란을 빚은 박 의원은 현재 자신이 속한 행정문화위원회 사임을 표했으나 보임을 원하는 의원이 없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도의회 공보관실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제 지면을 발행하는 신문을 평가해 언론사에 보조금을 준다거나 사업비를 준다거나 하지 말고, 인터넷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이 식상하고 관(官)을 제외하면 지방지 구독률은 낮다면서 허위사실에 가까운 비하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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