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9천534가구 입주… 80% 수도권 집중

27일 오후 세종시 아파트 단지 모습.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제안한 이후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16년 만에 재점화하면서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중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2단지에서 1만9천534가구다.

이중 충청권 입주물량은 세종시 나성동 한신더휴리저브 1천31가구 뿐이다.

이 단지는 2개블록이 총 1천31가구로 전용 83~99㎡로 구선된 단지다. 입주는 8월 말경 시작한다.

2021년 8월 중 권역별 아파트 입주물량 비교 그래프. (단위 : 가구)
2021년 8월 중 권역별 아파트 입주물량 비교 그래프. (단위 : 가구)

단지 바로 옆에 빛가람수변공원이 위치해 있고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는 상업지구도 가깝다. 나성초등학교 새뜸중학교로 통학이 가능하다.

반면 수도권은 1만5천556가구(80%)가 공급되면서 지난 1월(1만9천461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앞서 충청권의 올해 2분기 (4~6월) 기준 입주물량이 충북 1천79가구, 충남 1천373가구, 세종 845가구, 대전 154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지난 1분기 3천69가구가 집들이에 나서면서 충청권중 가장 많은 입주물량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크게 줄었다.

또 충남 역시 전분기 대비 비교적 물량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는 1천가구 이상 아파트의 입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 입주물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1분기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셈이다.

여기에 세종 올해초부터 입주물량 부족으로 가격상승과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6월 나성동 세종리더스포레(845가구)만이 입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대전 역시 입주물량이 1분기 전무했고 2분기 4월중 중구 오류동 서대전역코아루써밋(154가구) 단 한 곳 뿐인 등 충청권 입주 가뭄은 올해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역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새 집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과거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서울은 이달과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되고, 경기와 인천은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경기는 평택, 수원 등 남부권에서 총 9천307가구가 입주하며 7월(8079가구) 대비 15% 가량 많다.

인천(3천524가구)은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 및 택지지구에서 입주가 진행되며 월별로는 올해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반면 지방은 대구, 세종, 경남 등에서 입주가 진행되며 이달(5천598가구)보다 29% 적은 3천978가구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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