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사무실 마련… 당분간 독자행보 이어갈듯

김동연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음성출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김 전 부총리 측은 27일 주요 일정과 메시지를 언론에 안내하는 공보용 단체 채팅방을 개설했다.

정치부 기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본 창구로, 여야 대권주자들 사이에서 일반화된 관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전 부총리측은 이 단체 채팅방을 통해 오는 29∼30일 제주·거제·부산·밀양 방문 일정도 공지했다.

김 전 부총리 측은 "생활 밀착형 일정"이라며 "아래로부터의 목소리를 들어야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하다는 지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가 주도하는 경장포럼 출범을 앞두고 포럼 준비 사무실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캠프 사무실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향후 출마 이후까지도 고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김 전 부총리가 당분간 여야 모두에 거리를 두고 독자 행보를 이어가다가 자신의 정치적 지분을 쌓은 뒤 범여 또는 범야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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