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북 영동군 노근리사건 추모식 영상추도사

김부겸 국무총리 자료사진. / 국무총리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 자료사진. / 국무총리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노근리사건 71주기를 맞아 "노근리사건은 6·25전쟁이 만든 대한민국 현대사의 씻을 수 없는 아픔"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노근리 사건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희생자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 추모광장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영상추도사를 통해 "노근리의 역사와 정신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고 후세에 전하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근리 정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며 "이 땅에서, 그리고 세계 어디에서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 우리 모두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생명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것, 억울한 죽음과 희생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것, 잘못된 역사는 반드시 기억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근리양민학살사건은 1950년 7월 26일 충북 영동군 노근리 경부선 철도 위에서 미군이 한국인 피난민 300여명에게 기관총을 발사해 200여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유족이 2천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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