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변인 "충청권 공약 접수해 정리·분석 중"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달 초 충청권을 방문해 지역 민심공략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본경선이 시작된 후 첫 방문이다.

이재명 지사의 대선조직인 '열린 캠프'의 대변인 박성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중구성동구 을)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충청권 국회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지사의 일정을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지사는 8월1일 오후 충남 예산의 윤봉길 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충청권에서 1박2일을 보낸다.

이 지사는 첫날 저녁 청주로 이동해 숙박하고, 이튿날 민주당 충북도당을 들러 도당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눈다.

대선 예비후보로 나서며 충북도당 관계자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다.

충북도당사에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 지사는 발길을 대전으로 돌려 오전 11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을 방문하고, 이어 대전시청에서 허태정 시장과 '대전시·경기도 정책협약식'을 체결한다.

이후 이 지사는 LG기술연구원을 거쳐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충청권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러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이 지사의 이번 충청권 방문 일정은 대전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으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린 캠프에서는 충청권에서 대선 공약으로 제안한 내용들을 접수해 정리하고 분석하는 중"이라며 "실행 가능한 지역 공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 연고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바탕으로 한 지지율은 버블(거품) 성격이 크다"라면서 "(현재의 지지율) 유지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대변인은 금산 출신으로 대전 명석고와 한국외대(정치외교학)를 졸업한 후 KBS대전과 JTBC에서 아나운서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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