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최고가 국가연구시설 1조5천억원 투입 2022년 완공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오른쪽서 두번째)이 대전 중이온가속기 구축 현장을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오른쪽서 두번째)이 대전 중이온가속기 구축 현장을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대전 신동지구에 구축중인 중이온가속기의 완공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9일 중이온가속기 구축 현장을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대전 중이온가속기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국가연구시설로 2011~2021년 총사업비(1단계) 1조5천183억원이 투입된다. '라온(RAON)'이라고 이름붙여진 중이온가속기는 헬륨보다 무거운 원자를 이온상태로 만들어 가속시키는 장치로 암 치료, 단백질 구조 분석 같은 의생명공학, 신소재 개발 등 기초과학 연구에 활용된다. 2011년 착공해 당초 2017년 완공이었으나 완공시점이 두차례 연기돼 2022년께 구축이 완료될 전망이다.

대전 중이온가속기 조감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연구시설로 총 1조5천억원이 투입돼 2011년부터 구축중이다. / 한국기초과학연구원 제공
대전 중이온가속기 조감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연구시설로 총 1조5천억원이 투입돼 2011년부터 구축중이다. / 한국기초과학연구원 제공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은 올해 연말까지 1단계인 저에너지 가속장치의 구축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 장치 운전 및 저에너지 가속구간에서 인출된 중이온 빔을 이용한 초기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날 현장점검에서 "중이온가속기 구축과정에서 여러 차례 계획 변경과 일정 지연 등의 문제가 있었던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저에너지 가속장치 구축완료와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한뒤 폭염대비 3대 수칙(물·그늘·휴식)과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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