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전면 등교를 시행한 21일 충북 청주 복대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힘찬 발걸음으로 등교하고 있다. /김명년
초·중·고 전면 등교를 시행한 지난달 21일 충북 청주 복대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힘찬 발걸음으로 등교하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충북지역 초·중·고의 2학기 전면 등교가 불투명해졌다.

충북도교육청은 29일 도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는 내달 8일까지 전교생 600명 이하인 유치원과 초·중·고만 매일 등교하도록 하는 '등교 지침'을 각급 학교에 하달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전교생이 600명을 넘을 경우 학생 밀집도를 초등학교는 4분의 3, 중·고교는 3분의 2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학급), 직업계고는 전면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거리두기 1∼2단계에서는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도교육청이 사실상 지난달 21일부터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했던 전면 등교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새로운 지침이 적용되는 8월 첫째 주(8월 2∼6일)에는 유치원 8곳과 중학교 2곳이 2학기를 시작한다. 이들 학교 가운데 전교생이 600명을 넘는 학교가 없어 이 기간 부분 등교하는 곳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8월 9일부터 각급 학교의 개학이 이어진다. 이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고, 새로운 등교 지침도 유지된다면 애초 계획했던 2학기 전면 등교 시행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2학기 전면 등교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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