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 취약계층 가정방문… 수시안부전화 건강관리 주력

보건소 직원이 취약계층을 방문해 폭염예방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 영동군 제공
보건소 직원이 취약계층을 방문해 폭염예방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이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방문건강관리를 강화하며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군 각 보건지소와 진료소는 폭염 취약계층인 만성질환자,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을 중심으로 수시 상황 파악, 교육내용 공유로 농촌지역을 폭염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유기적인 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33℃이상 폭염이 예상되는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를 폭염 대비 건강 지키기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대응 홍보와 폭염 예방 모자 380개를 제작해 취약계층 위주로 여름 시작과 함께 일찌감치 배부했다.

최근에도 500여세대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넥선풍기를 배부했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냉스카프 등을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찾아 규칙적으로 물마시기, 오후12시~5시 사이 야외활동 삼가하기, 폐쇄된 공간에서 선풍기 사용 자제, 무더위 쉼터 이용 등 국민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건강 및 폭염예방교육과 더불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수칙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4천560여 취약계층에 대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기초건강을 체크하고 수시 안부전화를 통해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역내 347개소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주민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폭염예방차원에서 제한적으로나마 운영시간을 확대함에 따라, 9988 행복나누미 등 노인복지 사업과 연계해 노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군은 일반 군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신호등 교차로 그늘막, 살수차 운영, 무더위 쉼터 및 재난도우미 운영 등 소소하지만 효과 높은 폭염 대응 정책들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군 보건소 박충 방문보건팀장은 "기후온난화로 인해 해를 거듭할수록 폭염이 심해지고, 코로나19까지 겹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폭염이 수그러질 때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교육· 홍보를 실시하고, 군민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세복 군수는 최근 열린 업무추진협의회에서 폭염저감시설 확충, 온열 질환 취약계층 및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탄력적 근무,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체제 구축 등 철저한 여름철 폭염 대응책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