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이어 9년만에… 기계체조 간판스타 자리매김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신재환이 2차 연기후 착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신재환이 2차 연기후 착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도마의 미래 신재환(23·제천시청)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신재환은 '도마의 신' 양학선에 이어 9년 만에 세계정상에 오르면서, 도마황제로 우뚝 섰다.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도마 결선 1차 시기에서 신재환은 난도 6.0점의 동작을 선보이며 14.733점을 따냈다. 2차 시기에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의 여2 기술로 14.833을 획득했다. 1·2차 시기 평균점수는 14.783다. 2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야블리야진과 평균점수 동률을 이뤘지만 시작난도 점수 우위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체조연맹(FIG) 도마 랭킹 1위임에도 불구하고 양학선의 그늘에 가려 '비밀병기', '다크호스' 등으로 불렸던 신재환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 기계체조를 이끌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신재환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기계체조와 첫 연을 맺었다. 이후 내수중학교, 충북체육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졸업 후 제천시청에 입단하며 지역 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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