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부터 송시열 초상, 권상하 초상, 한원진 초상, 권욱 초상, 윤봉구 초상, 권상하 초상 초본.
사진 좌측부터 송시열 초상, 권상하 초상, 한원진 초상, 권욱 초상, 윤봉구 초상, 권상하 초상 초본.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안동권씨 문순공파 종중이 송시열 초상을 비롯한 총 7점의 유물을 제천시에 기증했다.

시에 따르면 기증받을 유물은 송시열 초상, 권상하 초상 및 초본, 한원진 초상, 권욱 초상, 윤봉구 초상 등이다.

특히 기증대상 유물이 전부 문화재로 지정됐거나 지정심의 중인 유물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초본을 제외한 5점의 초상화는 모두 2012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제천시가 보존·관리하던 중 지난 6월 23일 송시열 초상이 보물로 지정됐다.

현재 권상하 초상 및 초본이 보물지정심의 중이다.

앞서 유물을 기탁한 한수재 권상하(權尙夏, 1641~1721)의 후손인 안동권씨 문순공파 종중은 2005년부터 초상화들을 기탁 받아 관리 중인 제천시에 "문화유산은 전 국민이 공유해야할 소중한 자산"임을 들어 기증의사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7월까지 기증 여부 심의 및 화상공개 등 주요 행정절차를 마치고, 지난 2일 이상천 제천시장이 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함으로써 기증절차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보물로 지정된 유물을 비롯해 다수의 문화재가 기증됨에 따라 상설전시실을 개편하여 3일부터 기증 유물들을 전시한다"며"앞으로도 역사 유물 확보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역사박물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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