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자치분권특별회계 편성 시민이 주인인 특별자치시 구현
특구사업 실현 스마트시티 조성 공공의료 인프라로 코로나 대응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민의 뜻을 받을어 국회법을 개정하고 세종의사당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민의 뜻을 받을어 국회법을 개정하고 세종의사당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2018년 7월 1일 세종시정 3기가 출범한 이후, 어느덧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3년 동안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의 기반을 다지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써왔다.

10대 분야를 중심으로 이춘희 세종시장의 그간의 성과를 들어보고, 향후 중점 과제인 '청년수도 세종'에 대해 살펴 봤다.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지난 4월, 국회 운영소위에서 여야가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약속했음에도,결국 상반기 내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지난 2012년 봄, 처음 '국회 세종 분원' 이야기를 꺼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많았다.

그동안 37만 세종시민 여러분께서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덕분에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주요 정당과 유력 대선주자 대부분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찬성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있음에도 국회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다.

9월 정기국회 이전에 국회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하게 호소드린다.

시 역시 37만 세종시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법을 개정하고 세종의사당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

세종시가 추진하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 자치모델이 29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 세종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 자치모델. / 세종시

시민의 시정 참여가 일상화되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만들었다.

마을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금년 3월 고운동, 아름동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20개 주민자치위원회를 모두 주민자치회로 전환하였고, 주민이 직접 읍면동장을 뽑는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전 읍면동에서 실시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누계 492억원('19, '20년 각 159억, '21년 174억원)의 자치분권특별회계를 편성하여 주민들이 직접 마을 실정에 맞게 예산을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참여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시민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지역현안을 직접 찾아 해결하는 시민주권회의와 시민감동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감동특위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한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 42% 감소, 국가하천관리 평가 1위 등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스마트 도시 추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31일 세종시 스마트도시 조성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31일 세종시 스마트도시 조성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스마트 도시를 추진하여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 지정을 지렛대 삼아 도시 전체를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리빙랩 프로젝트, 자율주행 특구 지정,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등 다양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포털 '세종엔'은 코로나19 초기 전국 최초로 마스크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였고, 작년 국회의원 선거때는 투표소 대기시간 알림 서비스로 일상에서 스마트도시를 체감할 수 있게 하였다.

작년 12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레벨4'를 획득함으로써 우리시의 스마트도시 사업이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교통, 환경, 안전, 주거, 복지 등에 IT를 접목하여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공공 의료인프라 확충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코로나19에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이고 신속한 검사를 통해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코로나19 발생률을 기록하였다.

지난해 7월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하여 시민들의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코로나19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되었고, 조치원읍 보건소 확장 이전을 진행하는 등 공공 의료 인프라를 크게 확충하였다.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 추진

세종시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세종시 출범과 동시에 2012년 문을 열었고 8레인의 실내수영장, 실내 암벽등반장, 공동육아나눔터, 아동·청소년 동아리방, 주민자치프로그램실, 도서관,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 세종시 제공
세종시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세종시 출범과 동시에 2012년 문을 열었고 8레인의 실내수영장, 실내 암벽등반장, 공동육아나눔터, 아동·청소년 동아리방, 주민자치프로그램실, 도서관,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 세종시 제공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세종시의 자랑인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에도 연말까지 28개를 추가 개소하는 등 매년 20개 이상 꾸준히 확충해 왔으며, 그 결과 전체 아동의 절반에 가까운 47.6%*가 공공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에 대해 선제적인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여 '안심보육환경'을 조성하였으며, 모두의 놀이터, , 여성플라자 등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아동과 여성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와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었고, 그 결과 '2020년 아동 삶의 질 평가 1위'로 나타났다.


 

문화시설 확충

오는 10월에 문을 열게 되는 세종시립도서관 전경.<br>
오는 10월에 문을 열게 되는 세종시립도서관 전경.

문화시설을 확충하여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를 늘렸다.

박연문화관과 예술의 전당, 음악창작소 '누리락', 시립도서관 등 각종 문화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조치원 문화정원 조성 및 한림제지 리모델링, 한솔동 및 종촌동 문화거리 운영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한글 사랑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한글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세종시의 정체성에 걸맞게 한글사랑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이전과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등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이 조속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자족기능 강화 경제도시

세종시 집현동(4-2생활권)에 들어설 네이버 데이터 센터 조감도. /세종시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네이버가 6천500억원을 투자하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금년 4월 착공하였고, 6천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연서면 일원의 스마트 국가산단도 작년말 예타를 통과하고 기본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2018년 이후 89개의 기업을 유치하여 약 3천4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였고, 세종시 청년들이 대전에 소재한 철도공사, 철도공단, 수자원공사 등에 채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충청권 광역화도 이루었다.

작년 3월 출시한 여민전은 역외 소비율을 2019년 대비 26% 감소시키고, 역내 소비액을 52% 증가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교통 인프라 확충

세종시 BRT가 BRT전용도로 내 첨단BRT정류장에 들어서고 있다. 정류장은 전용차량인 전기굴절버스 두 대가 정차할 수 있는 40m 길이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BRT가 BRT전용도로 내 첨단BRT정류장에 들어서고 있다. 정류장은 전용차량인 전기굴절버스 두 대가 정차할 수 있는 40m 길이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교통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였다.

친환경 전기굴절버스, 보조BRT, 수요응답형 버스, 공영자전거, 전기자전거 등을 도입하였고, 읍면지역은 낮은 인구밀도를 감안하여 두루타와 마을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던 세종-서울 고속도로를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였고, 세종-청주 고속도로는 예타면제를 통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인접 도시와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대전 도시철도(전철)를 세종까지 연결하기로 하였고, 지난주 확정·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역철도를 반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께 외삼역 차량기지에서 도시철도 차량을 살펴보았다.

시와 대전 반석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전철)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

 

청춘조치원 사업 추진

세종시 세종창업키움센터가 오는 25일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 간다. 사진은 세종창업키움센터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창업키움센터 전경. /세종시

청춘조치원 사업을 추진,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춘조치원 사업 77개 과제 중 47개를 완료함으로써 조치원읍 일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치원을 창업과 기업지원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세종테크노파크, 창업키움센터 등을 배치하였고, 금년 중으로 도시교통공사와 시설공단 등 시 산하 공공기관을 조치원으로 이전하는 등 도농 균형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향후 신도시-조치원 BRT 개통, 대전-세종청사-조치원-청주공항 광역철도 구축 등을 계기로 조치원 발전을 가속화하도록 노력하겠다.

 

로컬푸드 확산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 내부.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 내부 모습.

세종형 로컬푸드를 확산하였다.

2015년 9월 도담동 싱싱장터 1호점을 개장한 이래 도담점과 아름점의 1일 평균 이용객이 3천700여명에 달하고, 1일 매출액 약 1억원, 참여 농가도 약 1천호에 이르렀다.

로컬푸드와 연계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개장하여 학교와 공공기관에 지역에서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보다 많은 농민과 도시민이 로컬푸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롬동 3호점을 내년 상반기에 개장하고, 소담동 4호점 설치도 최대한 앞당기겠다.

 

 

청년수도 '세종' 추진

세종시 전경&nbsp;
세종시 전경

세종시에는 인구의 약 20%인 6만8천여명의 청년이 살고 있다.

주거와 일자리 문제 등 청년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먼저, 금년 내로 청년 전담부서, 가칭 청년정책담당관을 신설하겠다.

일원화된 조직체계를 통해 일자리와 주거, 교육, 복지·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

아울러, 청년이 주도적으로 청년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

세종청년정책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시민주권회의에 청년분과를 신설하여 청년들이 스스로 정책을 찾아내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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