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전세가 동반 상승… 청주 서원구, 최고 인상률

세종시 아파트 건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김미정
세종시 아파트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권 아파트 가격이 연일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격 상승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충북과 충남은 상반기 외지인 거래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뿐만 아니라 전세가격 역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1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3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은 0.27%, 충남은 0.25% 각각 상승했다. 반면 세종은 0.06% 떨어졌다.

◆충남·북= 아파트 가격의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충북과 충남은 매주 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이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은 0.30%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인상률은 0.28%보다 높은 수치다.

충북 매매 상승률(단위: 퍼센트)
충북 매매 상승률(단위: 퍼센트)

지난해 때 아닌 훈풍으로 조정대상 지역에 선정된 청주(0.27%↑)을 중심으로 충주 등에서 매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중 청주시 서원구는 최근 1억원 미만 구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주보다 0.39% 증가하면 청주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또 꾸준히 저평가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청주 흥덕구(0.29%↑)를 비롯해 청주 상당구(0.29%↑), 청주 청원구(0.10%↑) 등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기간 충남 역시 지난주 보다 0.25% 매매가격이 올랐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천안(0.31%↑), 논산(0.18%↑), 공주(0.10%↑)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충남 매매 상승률(단위: 퍼센트)
충남 매매 상승률(단위: 퍼센트)

여기에 전세가격도 충북 0.24%, 충남 0.19% 각각 올랐다.

특히 충남·북은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시장의 외지인 유입 비율이 각각 충남 39.7%, 충북 37.1%로 지방 중소도시중 높은 수준을 보였다.

즉 지금의 상승세는 일부 외지인에 따른 갭투자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대전= 대전 역시 지난주보다 매매가격이 0.27% 올랐다.

대전 매매 상승률(단위: 퍼센트)<br>
대전 매매 상승률(단위: 퍼센트)

세부적으로 서구(0.36%↑)는 주거 및 교육환경 양호한 갈마·복수동 위주로, 대덕구(0.29%↑)는 정비사업 기대감(대화산업단지) 있는지역 위주로, 중구(0.27%↑)는 목·중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

역시 0.24% 올랐다. 대덕구(0.31%↑)는 매물 부족 영향 등으로 송촌·법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중구(0.28%↑)는 정주여건 양호한 태평동 위주로, 유성구(0.27%↑)는 전민·송강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반면 올해초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도 누적과 가격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는 세종은 지난주 대비 매매가격이 0.06%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보다 0.08%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세종만 유일하게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세종의 경우 올해 초부터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호가 높아지며 거래성사가 어려워졌고 그 영향으로 가격 인상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새롬·다정동 일부 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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