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또는 다음 주 월요일 탈당계 제출할 것"

4선 더불어민주당 오제세(71) 국회의원이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남궁형진
4선 더불어민주당 오제세(71) 국회의원이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남궁형진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4선 더불어민주당 오제세(71)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뒤 국민의힘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은 6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오늘과 월요일 중 탈당계를 낼 것"이라며 "시점을 정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

탈당 이유에 대해 그는 "4선 중간 도지사 경선 탈락 위 5선 도전을 마지막으로 정치를 결산하려 했지만 경선 기회조차 받지 못한 채 배제됐다"며 "이는 계파 정치의 소산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었고 4선 국회의원으로서의 공헌과 역할을 무시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 탈락 뒤 무소속 출마 역시 당의 만류로 보류했지만 1년 넘는 동안 누구 하나 연락 없이 버린 자식이 됐다"며 당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입당 이유로는 "문재인 정권 뒤 민주당은 서민정당의 책임을 못하고 서민에게 더 큰 어려움을 안긴 정당이 돼 떠나게 됐다"며 "국민이 이에 상응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맞춘 당을 선택해 국민 위한 참된 정치를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입당 관련, 사전 교감이나 당 인사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없었다"며 선을 그었고 정우택 도당위원장과는 총선 이후 연락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또 "그동안의 행정과 정치 경험을 살려 도민 위해 봉사하는 꿈이 있다"며 "지난 도지사 경선에서 이루지 못한 꿈도 있다"고 내년 지방선거 도지사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오 전 의원은 2004년부터 청주 흥덕갑을 시작으로 서원구 선거구에서 모두 4선에 성공하면서 지역 중진 의원은 활동했으나 지난 21대 총선 당시 당내 공천에서 컷오프 됐다.

당시 무소속 출마도 검토했으나 당내 결정을 인정해 출마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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