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필자같이 평범한 필부도 새벽에 아파트 베란다 커튼을 매일 올리면서 꼭 신성한 국기 게양하듯 나라와 국민이 잘 살아가기를 소망하는데 정치인들은 눈뜨자마자 자기 당원들 잘 먹고 잘 살기만을 기원하고 있나보다. 하고 있는 것으로 봐 이렇게 밖에 느끼지 못하는 것이 국민들의 시선이라 아쉽다. 내 편 네 편 가리지 말고 나라를 위해 상대편이 죽으면 나도 죽는다는 모두가 망하게 된다는 진리를 알아야 한다. 또한 우리의 소중한 미래인 청년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지 말고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정권재집권이냐 정권교체냐는 하찮은 문재인 지키기인가, 박근혜 구하기가 결코 아니어야 한다. 오직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차기 대통령은 국민 대다수를 위한 발전된 미래의 비전을 보여야 한다. 어렵게 견디는 국민의 삶을 벗어나기 위한 최소한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직 대통령의 오년간 총체적 평가를 통해 잘 했다 판단하면 재집권하는 것이 당연하고 총체적 평가에서 잘 못했다보면 정권교체가 맞는 것이다. 내 편 인가 상대편인가를 따지기 전에 국민 각자의 객관적으로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필자는 오남 일녀 속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청소를 해야만 용돈을 주었다. 마당 쓰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빼기고 마루 청소 담당으로 한 달 청소를 해 용돈을 받았다. 한 달간의 용돈인 셈이다. 아버지는 필요한 것을 적어 보여야 다 읽어보고나 필요한 돈을 모두 주었다. 아버지는 향시 돈을 바르게 차곡차곡히는 습관이 있었다. 습관적인 꼼꼼함보다는 아들들을 바르게 키우고 싶은 속마음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중학교 때 삼천 원 고등학교 때 오천 원의 용돈을 받아 한 달간 생활하며 자라 대학에 들어가면서는 자립해 학생들 세 팀을 가르치는 과외 교사를 해서 얻은 수입과 학보사 기자 월급으로 완전 용돈으로부터 일찍부터 독립했다. 오랜 시간 동안 청소를 해 오며 소중하게 받아온 용돈으로 습관 되어온 생활에서 터득한 자립심일 것이다. 이렇게 살아온 필자의 시선에서 보면 재집권이냐 정권교체냐의 답은 간결하게 나온다. 오년간 현 정부가 잘했으면 재집권의 기회를 줘야하며 잘 못 했으면 정권은 반드시 교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심하게 보는 관점이 내 편이냐 상대편이냐에 따라 기준이 달라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중간자들의 현명한 객관적 시각의 판단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세금은 많이 걷어 보다 잘 써야 한다. 호랑이의 피해보다 세금이 더 무서워 산골에 산다는 옛이야기가 있다. 맞는 말이 될 수도 있고 틀린 말이 되는 것은 거둔 세금을 어찌 사용하는가에 달려있다. 쉽게 거둬간 우리의 세금이 잘 써져 보다 좋은 세상을 맞이하게 된다면 불평하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 미래를 보지 않아 오직 집권에만 관심을 두고 세금을 쓰고 있어 걱정이다. 세금을 바르게 쓰면 많이 거둔다고 호랑이가 사는 산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바르게 잘 쓰는 것만이 거부 없는 세금이 될 것이다.

양심 자체가 없는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있어 정치를 국민들은 믿지 않고 있다. 믿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없는 것이다. 상대방의 잘 못에 사과하라고 큰소리치던 사람들이 본인들의 잘 못에는 너무 인색하다. 잘 못한 것을 인정 안하면 잘 못이 안 되는 것으로 아는가 보다. 남의 잘 못에 물려 나라하며 극성스럽게 야단을 보이던 사람일수록 자신의 잘 못에 대한 반성에는 끝까지 인색하다. 풍자란 단어 뜻도 모르고 쓰는 무식한 사람들이 많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생산적 일손 돕기 봉사라도 시키고 나서 돈을 지불했으면 한다. 거지에게 주듯 무상으로 지불하는 것은 일체 바꿔야 할 것이다. 고마워도 안 하는 무상으로 나눠주는 돈은 별가치 없는 행위가 될 뿐이다. 일한만큼은 수입이 있어야 하고 노력한 만큼 공정하게 성공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국민 대다수는 이 번 선거 기간에는 가졌으면 한다. 우리나리의 바른 미래를 생각하는 국민이라면 내편인지 상대편인지 기리지 말아야 한다. 선거가 과열 되 갈수록 금도를 넘는 제 정신 아닌 지지자들에 빠져들게 되어 큰 문제이다. 옳고 그름을 따져야지 그릇된 것 까지 내 편의 것을 따지지 않아 무조건 옳다고 보는 것은 거짓 정치가 되고 말 것이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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