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개발 11년만에 개발·발사 준비 이상無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구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구조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한국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0월 21일 첫 발사를 시도한다. 2010년 개발을 시작한 지 11년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제20회 국가 우주위원회를 열어 '한국형발사체 발사허가 심사 결과(안)', '한국형발사체 개발점검 진행경과 및 발사 준비상황' 등 2개의 안건을 논의해 확정했다. 이번 발사는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7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는 1~2차 비행시험을 통해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신청한 1차 발사 예정일은 오는 10월 21일로,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 예정일로부터 일주일간(10월 22~28일)을 발사예비기간으로 지정했다. 2차 발사 예정일은 2022년 5월19일로 1차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추진된다. 1차 발사 때에는 1.5톤 시험(더미) 위성이 탑재되며 2차 발사에는 0.2톤 성능검증위성과 1.3톤 더미 위성이 탑재된다.

11일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세종시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승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11일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세종시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승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각 단별로 75톤 및 7톤 엔진, 추진제 탱크 등 발사체의 부분품들이 모두 개발 완료됐고, 각 단별로 성능검증도 마쳤고 각 단별로 연결하는 비행모델 조립작업만 남아있는 단계"라며 "오는 10월 발사 준비가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이날 그동안 전담평가단에서 수행한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대한 점검결과와 발사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한국형발사체 개발이 이상없이 수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해 자주적 우주수송능력 확보를 목표로 2010년 3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총 1조9천572억원이 투입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