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9월 전 반드시 처리…국가균형발전 상징"
국회세종의사당건립비대위, 환영 논평…18일부터 1인시위 등

세종시청에서 열리고 있는 행정수도 사수 투쟁 기록 사진전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함성'의 지난 10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세종시 원안사수 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관철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미정
세종시청에서 열리고 있는 행정수도 사수 투쟁 기록 사진전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함성'의 지난 10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세종시 원안사수 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관철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8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근거가 되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 의지를 밝히면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3일 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고위비서관 회의에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의 근거가 되는 국회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 전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여야 합의로 마련한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을 올해 안에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장은 "국가균형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면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이 그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가균형발전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임승달·윤대근, 이하 '국회세종의사당건립비대위')는 환영논평을 내고 "박병석 국회의장의 발언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의지와 진정성이 담긴 것으로 높이 평가하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국회 운영위원장 선출을 전제로 국회법개정안 처리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당 위원장도 국민의힘이 먼저 국회법개정안을 처리하자는 제안을 했으며, 박병석 국회의장 또한 9월 정기국회 이전 처리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법안 처리를 더 이상 미룰 명분과 이유가 전혀 없다"며 "여야는 8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초당적·대승적으로 합의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인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에 앞장설 것을 간절하게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은 지난해 말 여야 합의로 설계비 127억 원을 예산에 반영해 총 147억원을 확보했고 여야 모두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로 마지막 절차인 국회법 개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비대위는 8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앞으로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에게 호소문을 전달하고 오는 18일부터 국회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와 동시에 문화퍼포먼스, 여야 중앙당사 방문, 기자회견 개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부지는 61만6천㎡로, 현 여의도 국회의 2배에 가깝다. 위치는 세종시 연기면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 전월산, 금강 사이다. 이전 대상은 정부세종청사의 부처와 관련 있는 11개 상임위와 예결위, 국회사무처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이 거론된다.

국토연구원 분석결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국적으로 7천550억원의 생산유발, 2천44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4천850명의 고용유발이 예상된다.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에 따른 소요비용(추정) 중 청사 건립비는 3천355억원, 세종 이전 인력 2천900명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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