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르면 10월 경제성·노선안 용역 돌입
충북도, 정치권과 공조 청주도심통과 노선 건의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대전~세종~충북을 철도로 잇는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노선안 등을 도출하는 사전타당성 검토가 시작된다.

17일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10월부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된 전국 11개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중 권역별 1개 사업과 5개 선도사업을 우선 선정해 사전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앞서 충청권 광역철도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는 제외됐으나 최종안에는 조건부 반영인 선도사업 형식으로 포함됐다.

철도망 계획에 그대로 반영된 사업과 달리 선도사업은 노선별 경제성과 지역발전 영향 등을 따져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충북뿐만 아니라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대구∼경북' '용문∼홍천' 광역철도도 선도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전타당성조사에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비용대비편익(B/C) 분석과 노선안 등이 담긴다. 용역 결과 경제성이 충분하고 최적의 노선안이 도출되면 이 결과를 가지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신청을 통해 예산 확보 절차를 거친다.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사업 추진은 무산된다.

용역은 오는 10월 시작해 내년 8월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라도 내년 3월 이전에 조기 확정해 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자체 연구 용역을 통해 최적의 노선안, 타당성 높은 열차 운행 방안 등도 국토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수요자 확보와 광역철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청주도심에서 10㎞ 외곽에 있는 기존 충북선 활용이 아닌 도심 경유 노선을 최적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정기 균형건설국장은 "지난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추진한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도 청주도심 경유 노선의 경제성과 수요가 기존 충북선 활용보다 훨씬 높게 나온 사례가 있다"며 "청주도심 경유 노선이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최종 발표까지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광역철도는 광역자치단체를 잇는 철도로 충청권 광역철도는 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을 잇는 26.7㎞ 노선으로 계획됐다. 총사업비는 1조5천785억원 소요될 것으로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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