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충남 총 258만5천명 1차·116만명 접종완료
'전국 인구 최저' 세종 38%·16%로 최저 접종률 기록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실시된 1일 청주 상당구청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김명년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실시된 1일 청주 상당구청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충청도민 45%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을 모두 완료한 이들은 10명 중 2명꼴로 조사됐다. 특히 세종시는 1차 접종률과 접종완료율 모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충청권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8월 18일 0시 기준 누적)
충청권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8월 18일 0시 기준 누적)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충청권 1차 접종률은 대전 43.84%, 세종 38.10%, 충북 48.71%, 충남 49.27%로 평균 44.98%를 보였다. 접종완료율은 대전 19.64%, 세종 16.59%, 충북 21.85%, 충남 22.21%로 기록됐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인구(36만명)가 가장 적은 세종은 1차 접종률과 접종완료율 모두 전국 최하를 기록했다.

충청권 1차 접종인원은 258만5천516명으로 대전 63만7천406명, 세종 13만5천149명, 충북 77만4천948명, 충남 103만8천13명이다. 충청권 접종완료자는 116만4명으로 대전 28만5천631명, 세종 5만8천833명, 충북 34만7천609명, 충남 46만7천931명이었다.

전국적으로는 1차 접종률은 46.3%, 접종완료 20.4%다. 18일 0시 기준 누적 2천378만511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중 1천49만1천866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누적 14만5천13건으로 이상신고율은 0.44%로 집계됐다. 이상신고사례의 95.4%는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고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656건이었다. 사망사례는 466건이 신고됐다.화4차 대유행 속에서 1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천767명, 해외유입 38명이 확인됐다. 이중 충청권에선 대전 32명, 세종 6명, 충북 32명, 충남 70명 등 140명으로 전날 121명에서 19명이 늘었다. 충남 확진자가 전날 42명에서 70명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국민의 46.3%가 1차 접종을 마쳤다"며 "50대의 1차 접종과, 60세 이상 고령층의 2차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고 어제부터는 택배 근로자, 학원 종사자 등 약 137만명에 대한 지자체 자율접종도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일부에서는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접종을 기피하는데 백신접종은 감염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효과는 충분하다"며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특히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에 아주 취약할 수 있다"며 고령층 미접종자 대상 접종 독려를 질병청과 지자체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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