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강 수변 인공사면에 조성한 다채로운 꽃들이 꽃망울을 틔워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해 10월 '한강수계 단양호 수질개선사업'에 착수해 아름다운 수변경관 조성에 나섰다.

1985년 신단양 이주 시 조성된 단양호 주변 인공콘크리트 사면이 노후화되고 토사와 비점오염물질이 강으로 유입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군은 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양읍 별곡리∼상진리 수변 2.4km 구간에 생태복원을 위한 꽃씨 파종을 했다.

그 결과 올 봄 개화한 금영화와 꽃양귀비부터 최근에는 백일홍, 샤스타데이지 등 3만1천379㎡의 면적에 다양한 경관식물을 볼 수 있게 됐다.

덕분에 단양강변을 찾은 사람들은 사계절 내내 만발한 꽃내음을 맡으며, 아름답고 황홀한 산책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단양읍 상진리 단양강변을 온통 금빛으로 물들여 큰 감동과 즐거움을 주었던 코스모스 꽃길도 올해도 성공적으로 꽃을 피워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단양읍의 노력으로 지난해보다 1주 정도 앞당겨 꽃씨 파종과 물주기 작업에 공을 들인 결과 올해 무더웠던 날씨가 더해져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꽃을 틔우는 결과를 이뤘다.

2년 전 류한우 군수의 아이디어로 추진된 코스모스 꽃길은 상진리 장미터널부터 단양강 잔도 입구까지 1.2km, 1만1240㎡ 규모로 조성됐다.

군 관계자는 "꽃길 조성 프로젝트는 다년간의 노력으로 우거진 잡풀과 쓰레기가 사라지고 계절감을 살린 꽃들이 활짝 피는 군민들의 힐링 산책코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통한 단양호 달맞이길과 단양읍 도심을 운행하는 단양유람선은 단양강의 아름다운 절경과 꽃길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최근 떠오르는 수변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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