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국인 확진자 40명 기록… 7월 15명 대비 25명 증가
고용주는 외국인 근로자 진단검사 독려 및 검사 결과 확인 후 채용해야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가 외국인 확진자 발생 증가 추세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고용주와 외국인 근로자는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천안시 8월 확진자 468명(해외유입 28명 제외) 중 외국인 확진자는 40명(8.5%)으로 7월 15명(3.5%) 발생한 것에 비해 2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외국인 확진자 감염 경로는 선행확진자 접촉 17명(42.5%), 감염경로 조사 중 15명(37.5%), 타지역 확진자 접촉 8명(20%) 순이며, 국적별로는 베트남 26명(65%)명, 네팔 6명(15%), 태국 3명(7.5%), 기타 5명(12.5%), 직종별로는 건설·농업 일용직 18명(45%), 대학생 9명(22.5%), 제조업 등 13명(32.5%) 순이었다.

외국인 감염이 증가한 이유로는 델타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력과 함께 ▷내국인 대비 낮은 접종률 ▷방역 수칙을 충분히 인지하기 어려운 점 ▷열악한 주거·근무시설 ▷미등록 외국인의 검사 기피 ▷일용직 근무자의 경우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은 점 등으로 파악된다.

천안시는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고용주를 통한 외국인 근로자 진단검사를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다국어 안내문 배포 및 마을 안내 방송 실시, 외국인 근로자 밀집 사업장 내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 중점 운영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 개학 후 학생 확진자 발생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8월 확진자 468명 중 50명, 약 10.7%) 이에 시는 이동 수업을 자제하고 하교 후 즉시 귀가, 유증상 시 등교하지 않고 진단검사 받기 등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현재 선별진료소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미등록 외국인도 신분상의 불이익이 전혀 없으므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고용주분들의 적극적인 검사 독려와 채용 전 검사결과 확인 등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