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연말까지 개선방안 마련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25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낙농산업 발전위원회 운영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미정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25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낙농산업 발전위원회 운영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내 원유 가격이 큰폭으로 인상되면서 우윳값이 오르자 정부가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에 나섰다.

수급 상황과 무관하게 가격과 생산량을 보장하는 생산비 연동제 및 쿼터제를 개선해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는 한편, 정부지원방향을 국산 원유 경쟁력 향상 유도 쪽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낙농진흥회의 불합리한 의사결정구조도 손질한다.
 

국내 우유 생산량 및 소비량
국내 우유 생산량 및 소비량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낙농산업발전위원회' 1차 회의를 갖고 낙농산업 현황, 제도개선 필요성, 위원회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실제로 국내 원유가격은 최근 20년동안 629원에서 1천83원으로 72% 올랐다. 반면 미국은 439원에서 491원으로 11.8%, 유럽은 393원에서 470원으로 19.6%, 일본은 873원에서 1천163원으로 33.7% 오른 것에 비교하면 큰 상승폭이다. 최근 20년간 원유 생산량은 하향 정체 추세이지만 유제품 소비량과 수입량은 지속 증가해 원유 자급률은 떨어지고 있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25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낙농산업 발전위원회 운영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미정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25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낙농산업 발전위원회 운영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미정

김인중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낙농가의 소득 안정과 낙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구감소, 유제품 소비패턴 변화, 수입개방 확대 등 시장여건 변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낙농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대부분의 나라가 용도에 따라 가격을 차등하고 있고 가격결정과정에서 일부 정부가 개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