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형 외곽순환도로 계획도. 성거~목천 구간이 이번에 확정됐다. 목천~신방, 서북~성거가 연결되면 천안형 외곽순환도로가 완성된다. /천안시 제공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계획도. 성거~목천 구간이 이번에 확정됐다. 목천~신방, 서북~성거가 연결되면 천안형 외곽순환도로가 완성된다. /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천안지역 4개 도로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특히 천안형 외곽순화도로의 한 축을 담당할 성거~목천 구산이 포함돼 천안지역 교통흐름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된 천안지역 4개 사업은 ▷성거~목천 국도1호 대체우회도로 ▷목천~삼룡 국도1호선 도로확장공사 ▷북면~입장 국지도57호선 ▷음봉~성환간 국지도 70호 도로확장공사 등이다.

4개 사업 모두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국가직접사업으로, 천안시는 시 재원 투입 없이 2027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30㎞의 순환 도로교통망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괄목한 만한 성과는 민선8대 공약 천안형 외곽순환도로의 한 축인 성거~목천 구간 반영으로, 그동안 지역개발에서 소외됐던 동북부권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도 1호선과 국지도 23호 상습정체로 인한 시가지 교통대란도 해소될 전망이다.

외곽순환도로의 주요축이자 계획 구간 중 동북부지역 노선인 성거~목천 국도1호 대체우회도로는 성거읍 송남리 국지도23호선에서 목천읍 운전리 국도21호선까지 신설하는 도로다. 총 12.9㎞의 구간 4차로 신설에 사업비 5천36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천안시는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국도1호선의 간선기능 제고 및 경부고속도로의 분산기능 강화를 통해 서북구와 동남구를 연결하는 균형발전의 통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목천~신방간 국도21호 대체우회도로도 조속히 반영해 시는 '천안형 외곽순환도로'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번영로와 2024년 준공되는 서북~성거 국도건설과도 연계될 '천안 외곽순환도로망'이 구축되면 우회도로 개설로 도심지로의 교통 유입을 분산하게 됨은 물론 북부BIT산업단지와 국립축산과학원 부지 이전 등 장래 산업집적화 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원활한 물류이동 및 활발한 기업활동이 기대된다.

목천~삼룡 국도1호선 확장사업은 남천안IC에서 청삼교차로까지 4.3㎞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국비 639억원이 투입된다. 대전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국도1호선 중 청삼교차로에서 남천안IC까지 상습정체가 발생해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며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시내로의 접근성이 높아진다.

북면~입장간 국지도57호선 시설개량사업은 사업비 533억원을 투입해 북면 운용리에서 입장면 양대리까지 일부 터널공사를 포함한 2차로로 선형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국지도 57호선은 높은 경사와 굴곡도가 심하고 차선폭이 좁아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2.85㎞ 구간에 대해 구불구불한 선형을 개선한다.

음봉~성환간 국지도70호선 확장사업은 사업비 881억원을 투입해 아산시 음봉면 원남리부터 천안시 성환읍 매주리까지 9.3㎞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 이용차량이 많아 차량을 도심내로 진입하는 것을 억제하고 성환읍의 다양한 접근경로 확대함은 물론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와 연계해 수도권 및 경기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4개의 도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상습정체구간 해소 및 지역균형발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체계적인 도로 인프라 및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과 자연재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튼튼한 청사진이 그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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