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 0.26%대… 대전, 충청권 중 가장 많이 올라

지난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으로 아파트 가격이 단기급등 했던 청주시 오창읍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26일 오창읍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김명년
오창읍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대전, 충남·충북 아파트 가격이 연일 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일부지역의 경우 상승세가 소폭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손꼽히는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4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8% 오르면서 충청권중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충남은 0.26%, 충북 0.25%은 각각 상승한 반면 세종은 0.02% 줄었다.

◆충남·충북= 충남·충북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가 다소 줄었으나 매주 기록을 경신하면서 과열양상을 띄고 있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 그래프(단위: %)

이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은 0.25%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0.50%), 인천(0.41%) 등이 급등함에 따라 전국 평균 인상률인 0.30%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평균 인상률(0.20%)는 웃돌았다.

이중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청주시는 0.26% 올랐다. 구별로 흥덕구가 0.42% 오르면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고 청주 상당(0.28%↑), 청주 서원(0.21%↑), 청주 청원(0.08%↑) 등도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 그래프(단위: %)

같은기간 충남 역시 지난주 보다 매매가격이 0.26% 올랐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천안(0.34%↑), 공주(0.11%↑), 논산(0.04%↑) 등을 중심으로 지속상승중이다.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격 역시 함게 오르고 있다. 이 기간 충북의 전세가격은 0.22%, 충남 0.13% 각각 올랐다.
 

◆대전= 대전 역시 지난주보다 매매가격이 0.28% 올랐다. 이는 5대 광역시 평균 인상률(0.19%↑)을 크게 앞지른 셈이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 그래프(단위: %)

구별로 유성구(0.3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강·지족동 중저가 위주로, 대덕구(0.30%)는 대화동 재개발 및 산업단지 인근 위주로, 동구(0.27%)는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신흥동 및 판암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역시 매매가격 인상과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0.2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대덕구(0.35%)는 직주근접한 석봉·목상동 위주로, 중구(0.29%)는 정주여건 양호한 태평동 위주로, 동구(0.23%)는 삼성·효동 등 역세권 인근지역이나 정비사업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반면 세종은 전국적인 부동산 열기에도 올해초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도 누적 등으로 매주 가격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세종은 지난주 대비 매매가격이 0.02% 하락했다. 매물누적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나, 지난주 대비 하락폭은 소폭 축소된 상태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보다 0.03% 떨어졌다. 전세가격의 경우 최근 신규입주 물량 영향(세종시 나성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1천31세대) 지속되며 나성·다정동 일부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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