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의회 김광표 의원(사진)이 30일 "올산리 관광휴양시설 개발사업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제301회 단양군의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올산리 관광휴양시설 개발사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올산리는 단양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보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1천억원의 투자라는 빛에 가려 혹 우리가 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닌지 신중하게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올산지역의 군유지에 과연 골프장이 들어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대안은 없는지를 생각해보고, 친환경적인 다른 관광 사업을 찾는 토론의 자리를 만들고 고민해 보는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충분한 토론과 의견수렴에도 불구하고 결국 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휴양시설이 더 적합하다는 결론이 난다면, 최소한 지하수 고갈과 하천 오염문제, 농약문제와 빛 공해 등 주민 삶에 항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현재 협약서에는 개발 이익의 일부분이라도 주민을 위해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올산지역 주민들이 개발이익의 일정부분이라도 향유할 수 있도록 이를 명문화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먼 훗날 뒤돌아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개발을 위해서 한 번 더 돌아보고 가다듬는 절차를 가져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단양군은 대강면 올산리 사계절 관광휴양시설(올산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해 민간사업자 측과 지난 16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대강면 올산리에 관광휴양시설 건설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곳에는 프리미엄 리조트와 골프장을 갖춘 복합 휴양관광단지, 백두대간 힐링존, 액티비티존 등 체류형 거점 관광 휴양 시설 등이 조성된다.

단양군은 2023년 공사착공에 나선 뒤 이듬해 말 준공해 2025년 3월부터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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