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의장, 도의원에 손편지… 시·군 의장단 공동 결의문 전달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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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희득 기자]내년 정부예산안에 서산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이 반영되며 서산시가 충남 하늘길의 관문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그동안 서산공항 유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 온 이연희 서산시의회의장의 노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서산공항 건립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올랐지만 막판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신 이후 흐지부지된 채로 사실상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처럼 공항 건설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서산시의회 13명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올 초 태안군의회와 협업을 통해 서산공항 건설 촉구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부터다.

이연희 의장은 태안군의회와 서산공항 건설을 위해 뜻을 모으고 청와대, 국회, 기재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 충남도와 도의회에 결의문을 전달해 서산공항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어 이 의장은 지난 3월 18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01차 정례회에서 서산공항 건설 촉구 결의문 채택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220만 충남도민을 서산공항 유치 논의의 당사자로 흡수하면서 이슈를 충남도 전체의 어젠다로 확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왔고, 충청권 지역언론도 연일 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힘을 보탰다.

이후 중앙 정치권과 정부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서산공항 유치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 의장은 또 성일종 의원(서산·태안) 등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에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보내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항을 갖지 못한 충남도민의 허탈감과 설움을 달래 줄 것을 호소하며 서산공항 건설을 위한 충남 지역 정치권의 결집과 연대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지역방송과 언론을 통해 목소리를 냈다.

라디오 출연과 언론 인터뷰, 기고 등을 통해 서산공항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역 정치권에도 관심을 호소했다.

이연희 의장은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18만 시민과 220만 도민의 한결 같은 마음이 모여 서산공항이라는 염원을 실현시켜 가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서산공항이 차질없이 건설된다면 서산시는 국토균형 발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타대상 선정 등 서산공항 건설의 모든 여정에서 서산시민과 충남도민의 뜻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오롯이 전달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을 하나로 결집하는 촉매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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