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과일·생선류 등 농축수산물 높은 인상률
8월 소비자물가, 충남·북 2.9%·대전 2.7%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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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각종 물가가 안정되지 않아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충남·북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고 대전은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 먼저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2로 지난해보다 2.7% 올랐다.

이 기간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랐으며 이중 식품은 4.4%, 식품 이외에는 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들의 밥상물가를 책임지는 신선식품지수는 3.3% 상승했다. 이 중 과일류가 26.6%나 상승하면서 높은 인상률을 보였고 생선 및 조개류는 1.1% 올랐다. 채소류는 1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7.1% 상승했다. 특히 '金란'이라 불리는 계란 가격이 지난해보다 37.5% 상승하면서 가격이 안정화되질 않고 있다.

대전지역의 공공서비스와 전기·수도·요금은 모든 지역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했다.

고등학교 납입금, 병원검사료, 도로통행료 등의 하락을 힘입어 공공서비스는 1.5%, 전기·수도·요금은 0.2% 각각 하락했다.

◆충남= 같은 기간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도 107.79로 지난해보다 2.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0% 상승했으며 식품은 3.8%, 식품 이외에는 4.1%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5%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상승폭이 완화됐다. 채소류가 13.5% 하락했지만 여전히 과일류 22.0%, 생선 및 조개류가 1.0% 오르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 역시 달걀(79.4%)과 시금치(53.6%)를 중심으로 농축산물(6.3%)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업제품도 석유류(21.6%)의 높은 인상률을 중심으로 3.6% 상승했다.

아울러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도 각각 1.4%, 0.6%, 2.4%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충북=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한 108.34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0% 상승했고 이중 식품은 4.7%, 식품 이외에는 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식품지수는 과일류가 31.9%나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5.3%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생선 및 조개류도 2.0% 상승했지만 채소류는 11.7% 하락했다.

아울러 농축산물은 9.9%, 공업제품은 3.1% 상승했고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는 각각 0.5%, 0.1%, 2.3% 상승했다.

이중 공공서비스는 대전과 같이 고등학교 납입금, 병원검사료, 도로통행료 등이 하락했지만 쓰레기봉투료(49.2%), 하수도료(3.3) 등이 상승함에 따라 인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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