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기자회견서 "포퓰리즘 민주 경선" 비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을)이 2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당 경쟁자들의 복지 공약을 비판했다. /남궁형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을)이 2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당 경쟁자들의 복지 공약을 비판했다. /남궁형진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을)이 2일 "포퓰리즘을 진보로 착각하는 것은 제대로 된 진보 세력이 아니다"라며 당 경쟁자들의 복지 공약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노력으로 선진국이 됐지만 장미처럼 핀 것이 벚꽃처럼 흩어져선 안 된다"면서 "후손들도 선진국으로, 강한나라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냐, 지속가능한 책임을 질 것이냐가 대선 후보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이자 대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후보는 장미꽃잎부터 가시까지 기본소득으로 밀어 넣으려 하면서도 재원 마련 방법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본선을 생각하면 가장 불안하고 걱정되는 것이 이 후보"라고 공격했다.

또 "이낙연 후보의 신복지 공약은 내용이 없고 제대군인 사회출발자금은 공상과학 수준"이라며 "정세균 후보의 미래 씨앗 통장도 세금이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선심성 공약은 청년과 미래 세대에 책임 있는 정치인이 될 수 없고 비웃음을 살 것"이라며 "복지를 뒷받침할 경제성장 정책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유능한 진보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충북지역 관련 공약으로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교통망 구축 ▷김포·인천공항 통합 통한 청주 공항 활성화 ▷청주 도심 통과 국가철도망 조기확정 ▷청주교도소 이전 등을 내세웠다.

같은 당 정정순 의원의 당선무효 확정에 따른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출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재·보궐 선거 원인을 제공한 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책임 아니냐는 논의가 있었다"며 "특히 대선과 함께 치르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라"고 답했다.

그는 "조직 선거 특징을 갖는 경선이 불리할 수 있지만 당원들의 사람을 보는 눈과 시대를 읽는 눈을 믿는다"며 "계파도, 팬덤도 없는 박용진이라는 젊은 정치인이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간담회를 마친 박 의원은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민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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