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호 전 감독(오른쪽)이 탁구 지도에 나서고 있다.
양기호 전 감독(오른쪽)이 탁구 지도에 나서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전 탁구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양기호(74)씨가 고향인 충주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탁구 저변을 위해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충주호암더휴NHF 7단지(관리소장 조국증)는 입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상호교류를 통한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6월 입주민 30여 명이 모여 탁구 커뮤니티 발대식을 가졌지만 이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양기호 전 국가대표 감독이 재능기부에 나서면서 탁구 커뮤니티 활성화에 탄력을 받고 있다.

양 전 감독은 현재 충주시 목행동에 있는 서울식품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8시부터 10시까지 충주호암더휴아파트 주민공동시설에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탁구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직접 지도에 나서자 탁구 커뮤니티 회원들의 폭발적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재능기부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관리사무소는 탁구재능기부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LH커뮤니티 예산으로 휀스와 볼박스 ,점수판 등을 구입해줬다.

양기호 전 감독은 "나이가 들면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탁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재능기부를 할 수 있도록는 여건을 만들어 준 LH와 관리사무소, 그리고 많은 입주민들이 탁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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