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천안지역 대학들이 일반재정지원대학 최종 선정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면서 향후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3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심의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발전계획의 성과, 교육여건, 대학 운영의 책무성, 수업 및 교육과정운영, 학생지원, 교육성과 등 대학이 갖추어야 할 기본역량과 부정·비리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책이다. 지난 2015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돼 왔다.

이번 대학기본역량평가는 진단에 참여한 285개교(일반대학 161개교, 전문대학 12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근 3년간 핵심적인 교육여건 및 성과에 대해 정량 진단 및 정량적 정성 진단을 실시하고 부정.비리 등 감점사항을 적용했다. 정량진단은 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충원율, 취업률 등 대학이 갖추어야 할 기본요소 중 정량화가 가능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의미한다.

발표 결과 지역 대학들인 나사렛대, 남서울대, 백석대, 단국대, 상명대, 한국기술교육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일반재정지원)을 지원받고 이와 연계해 자율혁신 및 적정 규모화를 추진한다. 해당 대학들은 2022년 3월까지 여건 및 역량, 발전전략 등을 고려해 적정 규모화를 포함한 자율혁신계획을 수립·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적정 규모화 우수대학에 대해서는 일반재정지원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대학들이 잇따라 재정지원대학 선정에 이름을 올리면서 자율혁신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한 내년도 우수 신입생 유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일반재정지원은 목적성 재정지원과 달리 대학이 폭넓게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어 대학 재정 운영 자율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인재 양성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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