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인구비중, 여성 100명 당 남성 수 /여성가족부
성별 인구비중, 여성 100명 당 남성 수 /여성가족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내 여성 인구가 오는 2030년부터는 남성 인구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5일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7월까지 공표된 통계자료를 건강, 고용, 여성폭력 등 총 8개 여성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분석한 '202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이날 공개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체인구는 5천182만2천명으로 이 중 여성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증가한 2천586만명(49.9%)으로 집계됐다.

여성 100명당 남성 수를 나타낸 성비는 100.4명으로 21년 전인 2000년보다 1명 감소했다.

성비는 2030년 99.8로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여가부는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1인 가구는 333만9천 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1인 가구의 50.3%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221만8천 가구)보다 50.5%나 증가한 수치다.

1인 가구 중에서 노인 혼자 사는 가구의 71.9%(1천194 가구)가 여성 가구였다.

이는 2000년(463가구)의 2.6배다.

지난해 여성 한부모 가구는 115만2천 가구로 전체 한부모 가구의 75.2%를 차지했다.

여성 한부모 가구 비율은 2016년 74.3%, 2018년 74.6%로 상승세다.

지난해 외국인 여성 인구는 2010년보다 186.0% 증가한 75만3천명으로 전체 외국인 인구의 44.4%를 나타냈다.

국적별로 한국계 중국인 8만4천605명(28.7%), 베트남인 8만943명(27.4%), 중국인 5만7천403명(19.5%)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8세로 남성(33.2세)보다 2.4세 적었다.

결혼한 부부 16만7천쌍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18.5%로 나타났다.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2014년 이후 동갑 부부보다 계속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지난해 이혼 건수(10만7천건) 중 혼인 지속 기간별로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이혼 비중(37.2%)이 가장 높았다.

이는 2000년보다 23.0%p 상승했다.

지난해 가임 여성(15∼49세) 1명 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2000년(1.48명)보다 0.64명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다.

2019년 기준 여성의 건강수명은 74.7세로 2000년보다 5.0세 증가했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전체 인구의 평균 질병 및 장애 기간을 제외한 수명을 의미한다.

2019년 여성의 건강수명은 남성(71.3세)보다 3.4세 길다.

사망에 이르게 하는 5대 원인으로 여성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이 각 1∼5위를 차지했다.

남성은 1∼4위까지는 여성과 사망 원인이 같았지만, 5위는 자살 등 고의적 자해였다.

여성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2017년 60.0%에서 2020년 62.1%로 2.1%p 상승했다.

여성은 사회 공정성에 대해 교육기회(76.8%)를 가장 높게, 정치활동(40.3%)을 가장 낮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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