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호두 특산물 이용…영동군 새로운 먹거리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의 와인과 호두 등 특산물을 이용한 특별한 먹거리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020년에 추진한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창업기술지원을 받은 '카페온(대표 김미화)'이 영동와인빵을 본격 판매한다.

이 영동와인빵은 4.5cm×5.5cm 정도 크기의 오크통 모양으로, 영동와인 로고가 새겨져 있다.

와인1번지라 불리는 영동와인과 청정자연 깃든 지역의 대표 특산물이 담겼다.

반죽 후 영동와인을 첨가해 와인향이 풍부하고 만쥬 소에 호두를 더해 식감이 좋다.

빵을 만들 때 와인의 알코올성분은 증발하여 없어지지만 영동와인 특유의 달콤한 향은 그대로 남아 있어 영양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HACCP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위생적인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카페온(溫) 사업장에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며 판매중이다.

김미화 대표는 "영동와인빵을 영동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상품개발로 영동와인빵과 더불어 영동과일을 활용한 과일빵 제품의 생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영동와인빵과 과일빵은 제품개발 과정부터 보조사업자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컨설팅업체와 수십 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만들어졌다.

많은 연구와 고민 끝에, 군과 창업주의 소통으로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개발된 만큼, 영동군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판매 확장과 점차 온라인마켓을 통해 다양한 구성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영동의 대표 특산물들을 팔고 있는 영동와인터널, 영동와인상설판매장, 영동로컬푸드판매장에서도 판매를 협의중이다.

군은 시범사업을 통해 지원 사업장이 성공적으로 가공식품을 생산·판매함에 따라, 소규모 창업의 성공 모델로 다른 농가들의 사업 다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장인홍 소장은 "지역의 독특한 먹거리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창업지원을 통해 농가 소득원을 증대시키고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과 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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