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료공학·군사학과 등 신설… 내년부터 신입생 선발 계획
신소재공학과→반도체과 변경… 4차산업 대비 핵심인재 육성

중원대 정문모습, 중원대 전경사진
중원대 전경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 중원대학교는 '공부하기 좋은 대학, 내가 선택한 대학,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이다.

자연 녹지율이 캠퍼스의 약 70%를 차지하고 늘 푸른 자연의 색을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어 안정적인 공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시와의 거리로 인해 학습에 방해되는 요소들이 최소화 되어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2일 취임한 황윤원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원대가 나아갈 방향으로 ▷첫째, 학생이 먼저인 대학(Student First), '학먼대'를 만들 것이다 ▷둘째, 대학 구성원 모두가 가슴을 활짝 펴고 자신만만하게 걸어 나가는 '가펴대(Open Chest)'를 만들어 나가겠다 ▷셋째, 모두가 함께 커나가고, 함께 키워나가는 상생 대학, '함커대(Grow Together)'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기를 기회로 대학이 뛴다'. 괴산 중원대학교의 차별화되고 특성화 된 전략을 알아봤다.
 

괴산 중원대학교(총장 황윤원)는 '공부하기 좋은 대학, 내가 선택 대학,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이다. 중원대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실험실에서 실습하는 모습./중원대
괴산 중원대학교(총장 황윤원)는 '공부하기 좋은 대학, 내가 선택 대학,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이다. 중원대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실험실에서 실습하는 모습. /중원대

 

'AI의료공학과', '스마트운행체학과', '군사학과' 신설 

 

중원대에서 올해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AI의료공학과', '스마트운행체학과' 등 첨단학과 2개 과와 중원대가 위치한 괴산 지역을 문무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군사학과'를 신설하는 것이다.

'AI의료공학과'는 AI전공교수를 새롭게 채용하고 기존의 의료공학과 AI분야를 융합해 공학기술을 의학과 인체에 적용시켜 해당 분야 인재 양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스마트운행체학과'는 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등 자율주행과 자율비행이 가능한 운행체에 대한 산업수요를 채워줄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군사학과'는 현재 육군학생군사학교가 중원대와 담장을 함께하는 이웃으로 육·해·공군 학사장교 양성은 물론 국방 관련 군무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괴산과 청주는 육군학생군사학교와 공군사관학교 등 군 교육기관은 물론 실전 부대를 경험할 수 있는 야전 부대들이 많이 있어 군사 교육에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원대의 한 관계자는 "AI의료공학과를 비롯 스마트운행체학과, 군사학과 등을 신설, 2022년 신입생부터 선발할 계획"이라며 "의료공학에 AI분야를 융합해 공학기술을 의학과 인체에 적용하고, 무인항공기·자동차 등 자율주행과 자율비행이 가능한 운행체에 대한 산업 인재 양성, 육·해·공군 학사장교 양성은 물론 국방 관련 군무원 등을 배출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중원대학교(총장 황윤원)는 '공부하기 좋은 대학, 내가 선택한 대학,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이다. 중원대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실험실에서 실습하는 모습./중원대
괴산 중원대학교(총장 황윤원)는 '공부하기 좋은 대학, 내가 선택한 대학,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이다. 중원대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실험실에서 실습하는 모습. /중원대

 

K-반도체 벨트 전략 구축 위해 '신소재공학과'를 '반도체공학과'로 변경

지난 5월 13일 정부는 세계 최대 K반도체 벨트 구축을 위한 'K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다. 이중 동쪽 축에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신규 조성지역으로 괴산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충북과 괴산은 청안면 첨단 산업단지 내 글로벌 수준의 시스템반도체 패키지 및 테스트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정기술 고도화 R&D, 상용화 R&D 사업을 지원해,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괴산 중원대학교(총장 황윤원)는 '공부하기 좋은 대학, 내가 선택한 대학,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이다. 중원대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실험실에서 실습하는 모습./중원대
괴산 중원대학교(총장 황윤원)는 '공부하기 좋은 대학, 내가 선택한 대학,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이다. 중원대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실험실에서 실습하는 모습. /중원대


이런 반도체 인프라에 맞는 인재 육성을 위해 중원대는 2022년 부터 기존 '신소재공학과'를 '반도체공학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교육과정도 대폭 보강했다.

신소재공학과 관계자는 "정부의 K반도체 전략에 맞추고 지역과 산업이 요구하는 인프라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소재 공학과를 반도체공학과로 변경했다"며 "지역 반도체 인프라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윤원 중원대 총장은 "중원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한 교육 수요와 학생 중심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대학 교육환경의 변화와 도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위해 학과 구조조정을 통한 첨단학과 및 신설학과 개설을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학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술 연구 경쟁력을 높여 기존 대학들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지역과 산업이 요구하는 인프라와 인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원대 정문모습, 중원대 전경사진
중원대 전경


한편 중원대는 2022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중 93.4%, 871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이중 학생부 교과와 면접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 Ⅱ에서 482명(수시 모집 55.3%)을 선발할 계획이다. 작년 수시전형 분석 결과, 특히 일반전형 Ⅱ에 지원한 학생들이 면접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는 점을 감안해 면접 비중을 기존 50%에서 40%로 낮춰 수험생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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