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5만원씩 다음날 지급… 91.3% 신용·체크카드로 충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 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 첫날, 충청권 도민 10명중 1명꼴이 신청해 1인당 25만원씩 총 1천41억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 첫 날인 6일 자정 24시 기준 전국 507만명에게 국민지원금 총 1조2천666억원을 지급했다. 전 국민의 9.8% 수준이다. 이중 충청권에선 56만6천명이 신청해 총 1천41억6천400억원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전 16만6천명, 416억500만원 ▷세종 4만1천명, 101억6천800만원 ▷충북 15만8천명, 394억7천700만원 ▷충남 20만1천명, 503억5천400만원 등이다.
 

전국 시·도별 국민지원금 첫날 신청·지원 현황
전국 시·도별 국민지원금 첫날 신청·지원 현황

시행 첫 주에는 요일제가 적용됨에 따라 신청 첫날인 6일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인 대상자들이 하루동안 신청한 결과다.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됐던 재난지원금 신청 첫날과 비교하면 478억원이 더 많이 지급됐고 예산집행률도 8.6%에서 올해 11.5%로 2.9%p 높아졌다. 특히 올해에는 신청 다음날 바로 지급돼 신청 이틀 뒤에 포인트 충전이 됐던 지난해에 비해 예산집행속도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급수단별로는 신용카드·체크카드가 463만명(1조1천566억원)으로 91.3%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이 39만명(984억원)으로 7.8%,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이 4만7천명(117억원)으로 0.9%를 보였다.

오는 11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오는 13일부터는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되는 가운데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출생연도 끝자리 1·6인 경우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각 신청할 수 있다.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면 카드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해 신청하고, 선불카드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희망하는 경우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우리나라 전자정부 역량과 민간카드사의 자원을 연계하는 민·관 협업으로 코로나 국민지원금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집행하겠다"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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