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매년 추석 명절 선물 판매 상위권에 오르내리는 홍삼제품중 일부에서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시량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홍삼 건강기능식품 13개 제품(스틱형)을 대상으로 품질(진세노사이드 및 당류 함량)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이중 1개 제품은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시량의 67%에 불과해 관련 기준 및 규격(80% 이상)에 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포(스틱) 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3~33㎎으로 모든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일일섭취량 기준(3 mg 이상)을 충족했다.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1포 당 평균 11.4 ㎎으로 제품 간 최대 11배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홍삼정 프리미엄(대동고려삼㈜) 제품이 1포 당 33 mg으로 가장 많았고, 개성상인 하루홍삼 플러스(개성인삼농협) 제품이 1포 당 3 mg으로 가장 적었다.

또 1포 당 평균 0.9 g의 당류를 함유했고, 제품 간 0.1~3.6g으로 최대 36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당류 함량은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제품이 1포 당 3.6g으로 가장 많았고,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0.1g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13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점도가 높았고, 10개 제품의 점도는 상대적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점도와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상관성이 없었다.

6년근 고려홍삼 365스틱(㈜네이처가든),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뿌리 깊은 6년근 홍삼정 골드스틱(헬스밸런스㈜) 등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점도가 높아 꿀처럼 걸쭉했다.

아울러 대장균군, 이물 등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제품 가격은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7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홍삼정 에브리타임(㈜한국인삼공사)' 제품이 1포 당 3천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들 제품은 1포 기준 763원에서 최대 3천200원으로 4배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기준 부적합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관련 업체들에게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권고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