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인력 확충·노동조건 개선 등 요구 외면당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가 9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정세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가 9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정세환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9일 "민주노총 총파업이 예정된 10월 20일 점심시간에 일손을 놓겠다"고 예고했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과도한 재난 업무에 공무원들이 허덕이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인력 확충과 노동조건 개선 등의 요구 또한 외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권리를 박탈당하며 무한 복종과 희생을 강요받았다"며 "민원인의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법에 정해진 정당한 휴식인 점심시간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오는 10월 20일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민원 행정을 하지 않겠다"며 "도내에서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도청과 충주시청을 제외한 10개 시·군에서 8천여 명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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