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수자원공사(수공)가 계속 미뤄온 '충주댐 지역 상생협력사업비'를 충주시에 납부하면서 충주호 출렁다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10일 충주시에 따르면 수공은 지난 2017년 11월 시와 상생발전협약을 통해 시에 내기로 했던 '충주댐 지역 상생협력사업비' 60억 원을 이날 납부했다.

수공은 충주시의회의 정수구입비 예산안 삭감에 맞서 약속했던 상생협력사업비를 내지 않고 있다가 양측의 갈등이 원만히 해소되면서 납부하게 됐다.

시는 이번에 지원받은 상생협력사업비 60억 원에 시비 32억 원을 보태 총 92억4천만 원으로 충주호 출렁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의회와 수공은 지난 6월, 상생협력사업비 납부와 댐주변지역 지원사업 추진 등을 뼈대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시는 밀린 정수구입비와 연체료 등 165억원을 수공에 지급했다.

이번 상생협력사업비 납부는 이 협약에 따른 수공 측의 조치다.

시는 종민동 종댕이길 심항산과 강 건너 태양산을 잇는 국내 최장 331m, 무주탑 방식 출렁다리 조성을 추진 중이다.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 시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생협력비 지원은 시와 수공이 상생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충주호 출렁다리는 주변의 종댕이길, 계명산 자연휴양림, 활옥동굴 등과 함께 지역 대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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