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황새축제 기념 의미 포함

방사된 황새가 하늘을 날고 있다. /예산군
방사된 황새가 하늘을 날고 있다. /예산군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코로나19 극복 염원을 담은 황새 방사행사가 지난 11일 예산 황새공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8월 31일에 이어 진행된 이번 방사는 제2회 황새축제를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번에 야생으로 돌아가는 황새는 성조 6마리와 2021년 출생한 유조 4마리다. 현재 야생에 서식하고 있는 황새가 수컷이 많아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조 6마리는 모두 암컷으로 방사했다.

이번에 야생으로 복귀하는 황새의 이름은 자연으로 돌아가 본래의 야생의 삶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주민들이 직접 지었다. 유조 4마리는 백월이, 산월이, 훨훨이, 어울림이고 성조 6마리는 양황이, 지황이, 봉오리, 동막이, 처음이, 온누리다.

제2회 황새축제 및 야생 복귀 행사가 열리는 지역은 예산군 광시면 대리·시목리·가덕리 일대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황새 복원 초창기부터 서식지 보전을 위해 기존 농업방식을 버리고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했으며, 제초제·농약 등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고된 영농작업을 기꺼이 감수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코로나19 극복 염원을 담아 마음이, 극복이, 다원이, 햇살이, 일상이 등 5마리가 궐곡리 일원에서 방사됐다.

황선봉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연'과 '안심'으로 회귀하려는 관광 심리 덕분에 예산군의 청정 자연환경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전하고 가꾸는 방향으로 군정을 운영해 자연과 사람의 상생 관광지로 선두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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