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 윤희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부친 소유 농지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세종참여연대
 윤희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부친 소유 농지 앞 기자회견 자료사진.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부친 소유의 세종 농지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윤희숙 국회의원(국민의힘·서울 서초갑)의 의원직 사직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 윤 의원의 사직안을 상정해 투표에 부쳤다.

사직안은 총 투표수 223표 중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 성격의 긴급 현안보고를 열고 윤 의원의 사직 안건이 상정되면 전원이 찬성으로 표결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윤 의원은 현안보고에서 "의원직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면서 "정치적 소신과 하고 싶은 일을 반추해 보니 사퇴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당과 지역구에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윤 의원은 권익위의 전수조사에서 부친의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을 받자 "벌거벗고 조사를 받겠다"면서 지난달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사직서를 냈다.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짐을 뺀 것으로 1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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