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학회 CI
한국원자력학회 CI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대전 한국원자력학회의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은 원자력 발전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학회는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2021 원자력 발전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표본오차 ±3.1%, 신뢰수준 95%)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원자력발전 이용에 '매우 찬성한다 또는 찬성한다' 비율은 72.1%로 나왔다. 이 중 18세 이상 20대 젊은층에서 원자력 발전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79.5%를 기록했다.

반대로 '대체로 반대한다 또는 매우 반대한다'는 24.3%를 보였다.

원자력발전 비중을 '현 수준보다 늘여야 한다'는 응답은 35.9%,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34.0%, '현 수준보다 줄여야 한다'는 28.1%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의 우리나라 주력 발전원 선호도는 태양광(33.8%), 원자력(30.6%), 풍력(20.2%), 천연가스(12.1%) 순으로 나왔다.

원자력 발전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는 72.3%가 안전하다고 답했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4년 넘게 중지된 신한울 3,4호기를 건설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14.8%에 불과했다.

원자력학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탄소중립위원회가 2050년까지 탈원전 정책에 따라 순차적으로 원전을 폐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6~7%로 대폭 축소한다는 시나리오는 국민의 뜻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탈원전 정책에 대다수의 국민이 동의하지 않음을 명확히 보여 주었다"며 "정부는 물론 차기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도 대다수 국민의 의견에 반하는 탈원전 정책을 중단하고 합리적인 에너지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